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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진 만들기. 어렵진 않은데 시간이...관심사/옷 2016. 4. 20. 22:18
가지고 있는 청바지가 밋밋할 때, 디스진을 만들어버리면? 그 밋밋함이 상쇄되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이전에 가지고 있던 청바지가 너무 밋밋한 것 같아 입지 않고 있다가,
디스진을 만들어버리니!!! 활용도가 부쩍이나 높아졌네요~ ㅎㅎ
작년 초 였나... 모드나인이라는 브랜드에서 청바지를 하나 샀었습니다.
무신사스토어에서 7만원 초중반 대로 샀었던 것 같네요.
당시의 제품이미지. 컬러감이 완전!!! 제가 좋아하는 색감이여서
냉큼 질러서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제품을 기다렸는데...
막상 받아보니 색상이 진하더군요...
이걸 실제로 입고보니, 진짜 너무 밋밋한 느낌. 그렇게 썩히고 있다가
작년 여름이 갈때 즈음 해서 갑자기!
'디스진을 만들어버리자. 그리고 입자'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빡!
그래서 검색을 좀 했더니, 대체적으로 사포, 커터칼, 송곳.
이 세가지를 이용해 만드는 것 같더군요. 집 앞 문구점에서 사 왔습니다.
안 입는 청바지로 연습을 좀 해 봤는데,
제일 먼저 사포. 이건 뭐... 그냥 원단을 갉는 것 외에는 뭐...
저는 인내심이 없습니다. 어느 세월에 저걸 하고 앉았누... ㅠㅠ
그 다음은 커터칼. 편하게 자를 수 있는데, 깔끔하게 잘려서 제가 원하는 디스진의 느낌하고는
안 맞는 것 같고.
마지막으로 송곳. 긁어보니!!!! 내가 원하던 느낌이로구나!!!!
송곳을 이용해 디스진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송곳이 아주그냥 따따봉이였어요 ㅎ
실밥 튀어나오는 느낌이 다른 것들에 비해 느낌이 월등히 좋았음.
디스진 만드는 과정을 사진 찍었어야 했는데...
당시에는 사진 찍는 게 손에 익지 않을때라서리...
음... 근데 바지가 29 사이즈고 실제로 통이 저렇게 넓지 않은데 사진만 찍음
왜 저렇게 나오지... 제가 사진을 참 못찍지만 이 사진 보니 아주 심각합니다. ㅠㅠ
참 못 찢었죠 ㅋㅋ 하지만 막상 입으면 나름 괜찮음. 착샷 꼭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생로랑 15ss 디스진 참고해서 만들었는데...ㅋㅋ 생로랑은 무슨...
흡족은 합니다만, 제가 디자이너가 아닌지라... 생각하는 느낌대로는 절대 안 나왔다는...
직접 디스진을 만들어보니, 청바지에 데미지를 주는 거야 어렵지는 않지만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고요 ㅠㅠ 처음이라 그랬을수도 있고
제가 워낙에 손재주가 없어 그랬을수도 있지만 약 2시간 정도 소요...
송곳으로 찢었을 때 보기에 느낌이 가장 좋은 것 같은데, 엘라스틴(스판)이 함유되어있으면
힘을 주는 방향 따라 딸려와서 오랜시간 반복해야 했습니다.
그 놈의 느낌이 뭔지... ㅋㅋ
만일 무슨 소리인지 모르시겠다면, 직접 해 보심 압니다...ㅋ
그리고 작업하실 때 사이에 두꺼운 무언가를 받치는 것도 중요할듯.
그냥 했다가 열중하는 사이 원치 않게 뒷면 찢을수도 있음.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거!
꼭 처키가 칼 잡듯이 송곳을 잡아주세요~~
ㅋㅋㅋ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저보다 빨리, 그리고 더 어여쁘게 디스진 만들 수
있으실겁니다~ 하시기 전 안 입는 청바지로 어떤 걸 쓰던간에
연습 해 보시면서 도구에 따라 어떻게 데미지가 가는지 체크하시고 그 느낌에 따라
원하는 도구를 사용하심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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